화요일, 6월 19, 2007

순수와 순진의 차이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잔 두 개가 있습니다.
한 잔에는 맑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다른 한 잔은 비워져 있습니다.
전자는 "순수" 라는 것이요, 후자는 "순진"이라는 것이죠.

순수라는 것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어 더 이상 들어갈 틈이 없으니,
깨끗함 그 자체이고요.
순진은 비어 있으므로, 그안에 순수처럼 깨끗한 물이 담길 수도 있고,
더러운 물이 들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누군가가 "순수"와 "순진"의 차이를 묻더군요.

순수의 사전적 의미는 "잡것의 섞임이 없는 것",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진"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꾸밈이 없이 순박하고 참되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함 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순진하다" 라는 말은 어리석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반면 "순수하다" 라는 말은 자신의 소신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이며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순진" 이란 말은 어릴 때만 간직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순진하다면 세상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입니다.
반면 순수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순수한 사람이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거짓이 없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집니다.
순수한 사람은 주관이 뚜렷합니다.
순수한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겸손의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합니다.

순수하게 살아간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가지려 노력하면 순수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 순수해 누가 봐도 아름다워서 나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 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봐도 아름답고, 누가 봐도 부담이 없는, 순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일요일, 6월 10, 2007

집에서 바라본 야간 풍경


결혼때 마련한 우리의 보금자리...

비록 변두리의 좁고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하지만,

결혼하고 처음 마련한 집이고..

이젠 자헌가 나고 자라고 있는 우리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처음엔 불편했던 때때로 지나가던 기차소리가 이제는 자장가로 들릴정도로 익숙해졌으니..


아.. 또 하나의 장점, 집이 놓은 관계로 야경이 참 좋다.
먹고사니즘에 매일 늦게 퇴근하다보니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참 아름답다..


시간이 지나 다른곳에 둥지를 틀더라고 꼭 기억하고 싶은 곳이다.

매일 같은 늦은 퇴근 ...


따르릉~~~"

전화가 울립니다.. 전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벌써 12시가 넘은것 같습니다.

매일 이 시간에 울리는 전화는 와이프가 보내는 퇴근 종소리입니다.

시간을 보니 평소보다 10분이 늦었네요.. 아무래도 자헌이가 잠도 안자고 칭얼댔나 봅니다. ㅋㅋ



많이 컸지요? 이제 54일 되었습니다.

요즘은 이 녀석이 자꾸만 눈 앞에 아른거려서 그렇잖아도 바쁜데... 자꾸만 일이 쌓여갑니다.

그래도 행복하지요..ㅎㅎ


이젠 정말 퇴근해야겠습니다. 가서 좀 안아주고 재워야겠습니다.


Pete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