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우로 걱정을 하면서도 예정된 여행인지라 비에 대한 걱정을 안고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날이 맑아지네요.. 간만에 기상청의 예보가 맞아서 아주 조금 신뢰도가 쌓였습니다.
꽤나 여러곳을 다녔습니다만, 한가롭게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처형이 부모님을 모시고 잠수함을 타러 가신
시간에 마라도 선착장 부근에서 몇 컷 찍었습니다.
몇 번을 다녀가도 좋은 곳... 제주
때마침 가을하늘이 보기가 좋더군요..
갈대와 어우러진 송악산에서 바라본 풍경 저 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
모슬포 부둣가의 바다와 하늘 니코르 번들(18-55mm) 줌 렌즈로 최대한 광각을...
마라도~~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는 그 의미도 의미이지만, 제겐 참 따뜻한
곳입니다. 마라도에서 산방산을 바라보며... 구름이 산방산을 향에 달리는 모습이 좋더군요..
송악산 기슭에 올라가다.. 꼬불꼬불 굽어진 길이 우리 삶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잠시
심호흡 한번 했습니다.
그래도, 망망대해를 뻗어나가는 저 배처럼 열심히^^;;
갈대밭을 넘어 어디론가 쏜살같이 내달려가는 저 구름들은 어데로 가는지....
아마도 저 길너머에서 휑한 마음 따뜻하게 포옥 안아주려고 기다리고 있지나 않을까 합니다.
결혼 2년차에 다시 찾은 제주는 여전히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다만 몇일이라도 평온해질듯 합니다.
다음에 제주에 갔을때는 조용히 생각하고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와 사진 좋다.
답글삭제부럽다. 나도 가족들이랑 제주에 가고 싶당...
근데 렌즈 쥑이네요.
거의 대부분은 번들렌즈(Nikkor 18-55mm F3.5-5.6G)이고, 3번째 사진만 삼식이..
답글삭제여유가 좀 있었다면 사진기 들고 좀 많이 돌아다녔을텐데 좀 아쉽다는...^^;
삼다도라 역시 바람이 센가봐.. 구름이 저렇게 흩날리는걸로 봐서... 제주에 사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없는 날씨였다고 하더라고..
이맘때즘 날잡아서 함 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