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08, 2008

욘석 아빨 놀래키다니..

졸린데 잠을 못자서 그런가?


요녀석이 아빠 배에 얼굴을 연신 박아대면서 장난을 한다..

이미 텔레비젼속에 빠졌기 때문에 그저 귀찮다.

그런데, 느닷없이 얼굴에 뭔가 튄다.

어이쿠.. 녀석의 코에서 핏빛 액체가 튄다.

코피다.

스스로도 놀랬는지 자꾸만 "코, 코~~" 라고 하고,

놀랜 아빠 얼굴에 더욱 놀랬는지 자지러진다.

얼굴이 피 범벅이 되고, 엄마 아빠 얼굴이며 옷에 몽땅 범벅을 해놓았다..

부모가 놀라면 않된다는데.. 어쩔수 없다. 어쩌랴 심장약한 부모인것을.

다행히, 전직 간호사 출신 엄마의 침착한 사탕 물리기에 간신히 진정이 되었다.

에고.. 한데, 이녀석 좀 보소..

코피를 얼굴에 범벅을 해놓고서도, 막대 사탕이 맛있나보다.

'오도독 오도독' 소리까지 내면서 말이다.

아직도 가슴이 벌렁 벌렁한 아빠, 엄마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이제 잔다.. 여전히 사탕은 물고서..


벌렁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휴~~~




댓글 2개:

  1. 으앙 ~ 아가 많이 컸겠네요~ 부럽부럽, 나도 얼른 장가가야할텐데 말이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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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설마 아직까지 혼자인건 아니겠지?

    혹시 식장 예약하고 다니는건 아니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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