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9월 20, 2005

가을하늘 - 그리움 -

어느덧 8월이 무더위를 끌어안고 저만치 가버리고, 이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더위에 지친 나에겐 가을은 언제나 여유롭고, 풍요로운 계절이었습니다.

한데...

이번 추석 성묘길에서 바라본 너무나 청명한 하늘은 이미 말라버렸다고 생각한 눈물샘을 자극하네요.



저기 어딘가에 계실것 같은, ..

'왔느냐고... 잘 왔다고...
보고싶었다고...'

금방이라도 나타나실것만 같습니다.

'잘 살고 있다고, 조만간 며느리 데리고 다시오겠다고...'

약속드리며 돌아왔습니다.
이젠 가을은 제겐 그리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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